제 234 장 혼란

퀸은 지금 엉망진창이었다.

그녀의 검은 드레스는 흠뻑 젖어 투명해져서, 그 아래 몸의 윤곽이 드러나 있었다.

노라는 퀸을 가릴 옷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며 눈살을 찌푸렸을 때, 근처에 서 있던 볼드윈이 자신의 재킷을 벗어 퀸에게 둘러주었다.

'그는 꽤 배려심이 있네.' 노라는 눈을 깜빡이며 속으로 생각했다.

퀸은 재킷을 감싸 안고 볼드윈을 올려다보며 그의 제스처에 대한 무언의 감사를 표했다.

볼드윈은 얼굴에 가면을 쓴 듯 침묵을 지키며, 그저 그녀가 재킷을 입는 것을 도와준 후 한 걸음 물러섰다.

퀸은 옷 안쪽에 달라붙은 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